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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국민 사과 20일 만에 검찰 소환…이재용의 숨 가빴던 5월

기사승인 2020.05.27  11:08:3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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© News1 최수아 디자이너


(서울=뉴스1) 정상훈 기자 = 이재용 삼성전자 부회장에게 2020년 5월은 그 어느 때보다 다사다난했던 한 달로 기억될 것으로 보인다. '4세 경영 종식 선언'부터 '코로나19'(신종 코로나바이러스 감염증) 조기 극복을 위한 중국 현장경영, 여기에 검찰 소환조사까지 숨 가쁜 나날을 보냈기 때문이다.

이 부회장의 5월은 '대국민 사과'로 시작했다. 이 부회장은 삼성 준법감시위원회의 권고에 따라 지난 6일 기자회견을 열고 Δ경영권 승계 Δ노동 Δ시민사회소통 등의 분야에 대한 자신의 의견을 국민 앞에 밝혔다.

이 부회장은 이 자리에서 "더 이상 경영권 승계 문제로 논란이 생기지 않도록 하겠다"며 "제 아이들에게 회사 경영권을 물려주지 않겠다"고 밝혔다. 창업주인 고(故) 이병철 회장부터 시작된 '오너 경영'의 종식을 선언한 것이다.

이 부회장은 "오래전부터 마음속에는 두고 있었지만 외부에 밝히는 것은 주저해왔다"고 말하면서, 이번 발언이 단순히 준법감시위의 권고에 의해 나온 것이 아님을 강조했다.

이 부회장은 또 "삼성전자는 기업의 규모로 보나 IT업의 특성으로 보나 전문성과 통찰력을 갖춘 최고 수준의 경영만이 생존을 담보할 수 있다"면서 "대한민국의 국격에 어울리는 새로운 삼성을 만들겠다"고 언급하며 이른바 '뉴 삼성'에 대한 의지를 드러내기도 했다.

대국민 사과 뒤 이 부회장은 현장경영에 더욱 박차를 가했다. 이 부회장은 지난 13일 충남 천안 삼성SDI 사업장에서 정의선 현대자동차그룹 수석부회장과 회동을 갖고, 차세대 전기차 시장과 전기차용 배터리 사업 협력 방안을 논의했다.

이 부회장과 정 수석부회장이 '비즈니스'를 목적으로 회동을 가진 것은 이번이 처음이었다. 그뿐만 아니라 재계 1·2위를 대표하는 두 기업의 총수급 인사의 만남은 선대에서도 알려진 사례가 거의 없었다는 점에서도 많은 관심을 모았다.

 

 

 

이재용 삼성전자 부회장이 18일 중국 시안(西安)의 낸드플래시 메모리 반도체 생산공장을 현장점검하고 있다. (삼성전자 제공) 2020.5.18/뉴스1


이 부회장은 정 수석부회장과의 단독 회동 닷새 만에 중국행 비행기에 몸을 실었다. 이 부회장은 지난 18일 중국 산시성(陝西省) 시안(西安)에 위치한 메모리 반도체 공장을 찾아 코로나19에 따른 영향 및 대책을 논의하고, 임직원들을 격려했다.

이 부회장이 찾은 중국 시안 반도체 공장은 삼성전자의 유일한 해외 메모리 생산기지다. 이 부회장은 한중 간 기업인 신속통로 제도를 통해 중국을 방문했다.

이 부회장은 이곳에서 임직원들에게 "과거에 발목 잡히거나 현재에 안주하면 미래는 없다"며 "때를 놓치면 안 된다"고 말하며 빠른 위기대응을 강조했다. 과감한 기술개발(R&D) 투자와 인재 육성 등을 통해 미래 성장발판을 마련해야 한다는 의미로 해석된다.

이 부회장은 또한 중국 출장 기간 동안 후허핑 산시성 당서기 등 고위 당국자들을 접견하기도 했다. 이 부회장은 2박3일(17~19일)의 출장을 위해 세 번의 코로나19 검사도 마다하지 않았다.

이처럼 현장경영에 고삐를 당겼던 이 부회장의 5월은 검찰 출석으로 마무리될 것으로 보인다. 이 부회장은 삼성물산과 제일모직 합병 및 부정승계 의혹에 대한 조사를 받기 위해 26일 오전 8시쯤 검찰에 출석했다.

이 부회장이 검찰에 출석해 피의자 신분으로 조사를 받는 것은 '국정농단' 사건 당시인 2017년 2월 박영수 특별검사팀에 구속 상태로 조사받은 이후 3년 3개월여 만이다.

이 부회장은 이날 오전 8시30분부터 오후 9시까지 배임 및 자본시장법 위반 등 혐의에 대해 조사받은 뒤, 27일 오전 1시30분쯤 조서열람을 마치고 귀가했다. 조사 시작 17시간만이다.

사건을 맡고 있는 서울중앙지검 경제범죄형사부(부장검사 이복현)는 이 부회장을 상대로 삼성물산과 제일모직의 합병 과정 및 삼성바이오로직스 회계처리 기준 변경 등과 관련한 의사결정 과정에 관여했는지 여부 등을 집중적으로 조사한 것으로 알려졌다

이에 이 부회장은 본인에게 제기된 각종 혐의를 강하게 부인한 것으로 전해졌다. 이 부회장은 삼성바이오로직스 회계처리 및 삼성물산 합병 등 제기된 의혹에 대해 "보고 받거나 지시한 사실이 전혀 없다"고 진술한 것으로 알려졌다.

이번 이 부회장 소환조사를 마지막으로 검찰은 1년 6개월간 이어온 관련 수사를 마무리할 것으로 보인다. 검찰 수사의 향방에 따라 이 부회장의 신변과 앞으로의 경영 행보 또한 중대 기로를 맞을 것으로 전망된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이재용 삼성전자 부회장이 6일 오후 서울 서초동 삼성사옥에서 경영권 승계 및 노동조합 문제 등과 관련해 ‘대국민 사과문’을 발표하기 위해 입장하고 있다.2020.5.6/뉴스1 © News1 허경 기자

 

 

 

뉴스1 <뉴스커넥트>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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